평소에는 딱히 갈 일이 없던 홍대이지만 이번 달부터 신촌의 일본어 학원을 다니게 되어, 수업이 끝난 토요일 오후에 나들이 겸 슬렁슬렁 걸어 홍대 앞 북새통 서점에 다녀왔다. 사방에 빽빽하게 가득찬 만화책들에 둘러 싸여 있는 동안 느껴지는 설렘과 행복! 언젠가 이렇게 만화책이 가득한 나만의 만화방을 만들겠다는 꿈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계산대를 얼핏 보니 어떻게들 들고 가시려 하는건가 싶도록 대량으로 구매를 해 가시는 분들이 많아서, 나같은건 비교가 안 될 수준이었다. 아직 햇병아리랄까~ 분명 그 분들도 나처럼 설레임을 가지고 이 곳에 찾아와 비싼 돈을 기꺼이 지불하며 만화책들을 구입해 가시는 거겠지? 음음, 왠지모를 동지애를 느낀다. 사실 요즘 불법 다운로드로 만화책을 많이들 봐서인지 주변에서 '만화책을 왜 돈 주고 보냐' 묻는 사람들도 있어 참 안타까운데, 그나마 이런 분들이 있기에 가까스로 만화책 업계가 유지되는 것 같다.
어쨌든- 사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아 한참을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고민하다가 해파리 공주, 바쿠만, 어제 뭐 먹었어, 최유기 외전을 골라왔다.
(아직은 좀 더 과감하게 지를 수 없는 사원 나부랭이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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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공주.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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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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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 명랑/코믹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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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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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iko Higashimura (학산문화사,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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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으로 너무 재미있게 봤던 해파리 공주지만 원작이 진행중인만큼 결말이 너무 밍숭맹숭했었기에 뒷 이야기를 더 보려 구입했다. 애니보다 더 다양한 해파리 드레스들을 볼 수 있고, 애니에서 생략되고 대충 나왔던 부분까지 볼 수 있다는 것이 원작의 장점! (너무 질질 끌지만 않는다면) 아마도 완결까지 쭈욱 함께할 수 있을 것 같은 너무 괜찮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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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만.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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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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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 직업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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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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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ugumi Ohba (대원씨아이(주),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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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권까지 구입하고 그 뒤는 잠시 불법의 경로로 보고있던 바쿠만;;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오바타 타케시님 책(그림)이니만큼 언젠가는 다 모아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으나 우선은 10권부터 최근에 나온 13권까지만 업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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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뭐먹었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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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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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 요리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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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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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나가 후미 (삼양출판사(오영배),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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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까지 나와있는 '어제 뭐 먹었어' 지만, 재미가 있는지 어떤지 알 수가 없어 간보기로 1권만 사왔는데 돌아오는길에 몇 페이지 펼쳐보니 그저 통한의 한숨이...
정말 이거 딱 내 스타일이잖아!!!! 역시 요시나가 후미님의 만화책이니 믿고 냅다 질러야 했다는 후회를 하고 있다.
변호사이지만 돈벌이엔 관심없고, 적당히 일하고 칼퇴근하여 저렴한 요리 재료 장을 보고 저녁을 지으며 행복하게 하루를 마감하겠다는 마인드의 43세 게이남(덤으로 동안)과 그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대체로 주인공들이 게이이지만 포인트가 그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저 작품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약간의 양념이랄까? 그렇게 덤덤히 느낄 수 있는 요시나가 후미님 스타일의 만화를 개인적으로 참 좋아한다. 어쨌든 다음번 홍대에 뜰 때 나머지 2,3,4권도 쓸어오리라 =ㅅ=)!!
외전 1권을 아주 옛날 옛적에 샀던지라 더이상 작가가 그릴 맘에 없는 줄 알았다. (지금보니 작품은 나왔는데 라이센스판이 안나오고 있었을 뿐인 것 같지만;;) 나탁 태자와 오공은 어떻게 될 것인가... 두근두근두근. 이번에 사온 책들 중에서 아직 이 작품만 랩을 못 뜯었다. 주말에 다시 1권부터 정주행하며 푹 빠져보아야 겠다.
PS. 책장 2개가 벌써 다 차가고 있으니, 올해 말쯤이면 아마도 만화책장(DVD장)을 하나 더 구입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꿈의 만화방에 한발 더 다가가고 있으니 좋은 일이련만,
월세방 세들어 사는 나로썬 다음 이사때 짐이 더 늘어나는게 조금은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