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006 BOOK (이숙영의 맛있는 대화법) ![]() 나름 높은 순위에 랭크되어 있고 최근 말하는 법, 즉 화술에 관련한 책을 한 번 읽어보고 싶은 마음에 골라들은 책이 바로 이숙영의 맛있는 대화법이다. 평소 라디오를 잘 듣지 않기때문에 이숙영이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었지만 서평들이 워낙 좋았고 또 무려 20년간 아침 방송을 꾸준히 지켜오면서 키워온 그녀의 노하우가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책의 내용이 그러한 나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 다는 것이 아쉬웠다. 열심히 책을 쓴 저자에게는 실례지만 막말로 이렇게 생각했다. "이 책이 대체 왜 팔리나?!" 분명 자신의 책인데도 남의 책을 짜집기 한 것마냥 인용해 온 부분이 너무 많다. 책으로 낼 것이 아니라 잡지의 작은 칼럼기사나 혹은 블로그에 올릴 법한 내용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대중성을 너무 겨냥한 탓인지 아니면 이것이 실제로 20년간 느낀 전부인지 모르겠지만. 특히 '성공을 부르는 유머(138p)' 에서는 누가 쓴 것인지도 모르는, 인터넷에서 그저 긁어온 유머들을 무려 다섯페이지에 걸쳐서 적어놓았는데 그 덕분에 크게 웃어버리고 말았다. 인터넷 유머들이 웃겨서가 아니다. 그건 내심 읽는 내내 생각했던, '어쩜 책이 이리도 깊이를 느낄 수 없는 것인가'라는 나의 생각에 쐐기를 박는 내용들이었던 탓이다. * 세계에서 굶는 사람이 가장 많은 나라는? --> 헝가리 * 바느질을 제일 잘 하는 나라는? --> 가봉 이는 저자가 "기억해 놓았다가 나중에 활용해 보라"는 많은 유머(라고 하고 싶지도 않지만)들 중의 두 가지 이다. 물론 유머는 중요하고 유머러스한 사람이 환영받는 다는 그녀의 주장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쓸데없는 내용을 위해서 많은 지면을 할애할 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인가? 그런데 왜 서평은 그렇게도 좋은 것일까? 나는 그것이 저자가 오랜 기간 방송국에서 생활한 방송인이고 그 덕분에 알게된 다양한 연예인들의 이야기를 했기때문에, 독자들이 재미있게(말 그대로... 있는것은 오로지 '재미'뿐이다) 읽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유재석, 탁재훈, 김수로, 박경림, 김제동 등 뭐 연예계 내로라하는 입담꾼들의 이름은 전부 이 책에서 거론되어있다. 물론 실제로의 친분이 어느 정도인 줄은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책 내용의 전부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책을 읽으면서 도움되는 내용들도 분명 있다. 그러나 대중적이고 지나치게 쉬운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이 책의 구입은 비추천이다. 그냥 사지 말고 가까운 서점에 가서 서있는 채로 읽어라. 2시간 이내에 읽을 수 있다. 덧붙이자면 이 2시간은 내가 판타지 소설을 읽는 것과 비슷한 속도이니(판타지쪽이 약간 더 빠르지만) 책 내용이 어느 정도의 난이도인지 알 수 있겠는가? 내가 원했던 '깊이'는 전혀 느낄 수 없었지만 그나마 마음에 들었던 것은 목차이다. '경청', '긍정','웃음','매력','자신감','칭찬'등 대화를 위한 키워드 별로 내용이 분류되어 있는 점이 괜찮았다. 키워드들을 소가 되새김질을 하듯이 자주 곱씹어 생각해보면 좀 더 좋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신이 되지 않을 까 생각한다. 맛있는 대화법, 목차 열기 PS. 다 쓰고보니 글이 꽤나 까칠하다-_- 근래 들어 읽은 책 중에 유독 마음에 안들어서인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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