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점은 합격점을 넘겼으나 독해에서 과락 기준인 19점을 밑도는 12점을 받고, 결과 불합격했다.
N2 때에는 그나마 반 이상(32점) 맞았던 독해인데 이번 N1에서 과락에 걸릴만큼 심각하게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이 나름 충격이다. 사실 처음 두 달 정도 학원을 다니며 준비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험이 가까워지면서 야근/주말출근이 많아져 그나마 다니던 학원도 끊어버리고 JLPT 공부를 덮어버렸다.
공부를 놓아버렸지만 어쨌든 이미 등록해놓은 응시료가 아까워 '4만 2천원짜리 시험지 구경하러 가겠다'는 마음으로 치루러 갔던 시험인데, 막상 점수가 이렇게 나오고 보니 노력하지 않고 흘려보냈던 시간이 너무 아쉬웠다. 아무리 자정에 퇴근하더라도 하루에 10분 20분 시험을 위해서 시간 못 낼 건 없었을 텐데 싶다. 그렇게 공부했다면 한자를 몰라 독해 지문을 읽고 또 읽게 되지는 않았을 텐데... (N1의 한자의 벽을 새삼스레 크게 느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내가 독하게 마음만 먹었다면 까이꺼 공부 혼자서 못 할것도 아니었는데 스스로 마음 한 구석에 도피처를 만들어버린 것 같다.
그저 취미생활로 공부하는 일본어이지만, 한 번 마음먹은 목표이니 올해 여름에는 꼭 염원의 N1 을 달성해내고 싶다.
자, 이제 한자 공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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