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11 09:57
   요즘 부장님으로부터 회사 전체 메일이 온다. 
   IT 바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신기술 학습원론의 공부 등 자기발전을 강조하며, 자신이 지금까지 공부했던 내용을 메일로 함께 공유하고자 하신단다. 그렇게 거의 매일 PMP원론과 데이터베이스 등의 내용을 정리해 보내주고 있으시다.

  그런데 보내주시는 문서의 형식이 굉장히 낮익다. 항목에 순번(1,2,3,가,나,다)을 붙여 단락을 나누고 의미/특징/활용 등 분류하는 소제목들, 다양한 표와 그림들- 영락없이 기술사 스타일 정리다. 그래서 수고에 대한 감사의 메일을 적으면서 은근슬쩍 한 번 여쭈어보았는데, 역시나- 내 예상대로 기술사를 준비하고 있으시단다.
 
     (직급이 직급이다보니) 경험이 풍부히 녹아들어 있는 정리 내용들을 읽으면서, 부족한 실전 경험을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으로 채워야 하는 내가 지금 대체 무얼하고 있는가- 하는 반성을 했다. 야근해서 힘들고, 나도 좀 쉬어야 하고, 하면서 어영부영 몇 달을 손을 놓은 채 미뤄왔는지 모르겠다. 설상가상(?)으로 연초에 기술사 기초과정을 함께 공부했던 분으로부터 오랜만에 페이스북으로 반가운 연락을 받았다. '공부 잘 하고 있느냐'하는 물음에는 어찌나 뜨끔하던지~ 도둑이 제발 저린다더니^^;;

     급한 내 성격이라면 이 타이밍에서 바로 당장 공부를 시작했을 법 하지만, 요즘 회사일이 바빠 월화수목금금토 생활 중인지라 그나마 짬짬히 비는 시간은 이전에 벌려놓은 일들 수습(전화영어라던지, 일본어 시험이라던지;;) 하기에도 턱없이 모자르다. 공부해야 한다는 마음 그리고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도 현실의 여건이 그렇게 되지 못한다는게 퍽이나 답답하다. 

   그래도 바빠서 잠시 잊고있던 기술사 공부에의 마음가짐을 다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참 감사하다. 바쁘다는 이유로 잊고있던 것부터가 마음가짐이 잘못되었다는 반성도 들지만^^;;;

   제한된 시간, 맘 서두른다고 늘어날 것 아니니 우선순위대로 하나씩 천천히 해나가자.
   기술사쪽 공부는 역시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수험이 가능해지기 까지 경력부족(;)으로 인한 여유가 있는 만큼 전자신문을 읽음으로써 최소한의 끈을 놓지 않는 선에서 참아야 할 것 같다. 대신 외국어 공부는 내가 계획한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해야 한다. 아직은 목표가 너무도 멀어 보이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언젠간 도착하겠지
Posted by 보댕